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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일 새 60년 시작" 다카이치 "관계격상 원년"

■ 韓日 정상 88분간 회담

李 "양국 관계 어느 때보다 중요"

조세이 탄광 유해 수습 실무협의

AI 등 경제안보 포괄적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60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해 수습과 유전자(DNA) 감정 조사를 통해 과거사 논의를 진전시키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경제안보 영역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문명사적 전환기 속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로, 20분간의 소인수 회담, 68분간의 확대 회담 순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확대 회담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된 지도 이제 환갑이 지났다”며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오늘의 회담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도 “양국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일 관계, 한미일 연계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하고 바로 셔틀외교를 할 수 있게된 점을 환영하며 올해 한일 관계를 격상시키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과학기술 등 포괄적 협력 △AI, 지식재산 보호 협력 심화 △지방 성장 등 구체적 성과 도출 △스캠 범죄 공동 대응 등에 합의했다. 또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과 한중일 간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오늘날 국제 정세와 통상 질서는 유례없이 요동치고 있으며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그동안 양국이 정착시켜온 셔틀외교의 토대 위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해 수습을 위한 당국 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정상 환담과 총리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를 함께 방문하고 동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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