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가 경영하는 트럼프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그룹은 사우디 부동산 개발업체 다르 글로벌과 손잡고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부에 위치한 다리야에 골프장과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그룹의 수석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가 총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사우디 왕실 가문의 고향이자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63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개발 사업인 ‘다리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는 트럼프 측과 사우디 PIF 간의 첫 공식 협력 사례다. 아울러 트럼프그룹은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에도 복합용도 오피스텔과 주거용 부동산 등이 포함된 ‘트럼프 플라자’를 지을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4~5년 후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두 회사는 몰디브에 블록체인 기반 투자 모델을 적용한 초호화 리조트를 개발한다는 소식도 알리기도 했다. 양사는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보트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80개 빌라 규모의 고급 리조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리조트 개발에는 자산 토큰화 방식이 도입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리조트 자산을 디지털 조각 단위로 쪼개 외부 투자자들이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사우디 등 걸프 지역에서 트럼프그룹의 활동이 늘어나자 반대 진영에서는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의 산유국들과의 관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산은 외부에 신탁돼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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