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첫 대회에서 세계 랭킹 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를 상대로 시원한 설욕전을 펼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 18위인 장우진은 10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도하 2026 남자 단식 8강에서 뫼레고르를 게임 점수 4대1(11대5 11대7 9대11 11대3 12대10)로 물리쳤다. 4강에 오른 장우진은 세계 2위 린스둥(중국)과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세계 9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3대2, 16강에서 19위 도가미 슌스케(일본)를 3대1로 각각 꺾은 데 이어 유럽의 복병 뫼레고르까지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장우진은 지난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 16강에서 3대4 패배를 안겼던 뫼레고르에게 설욕해 승리 기쁨이 더욱 컸다.
챔피언스 도하는 WTT 시리즈에서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높은 상위급 대회로 남녀 단식에 세계 정상급 32명만 초청됐다. 총상금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가 걸려있다.
장우진은 23세의 신예 뫼레고르를 맞아 첫 게임을 11대5로 손쉽게 이겨 기선을 잡았다. 2게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장우진은 5대3 리드를 잡았고 7대6에서 테이블 좌우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뫼레고르의 반격에 휘말려 3게임을 잃은 장우진은 4게임 들어 강한 공세로 연속 8점을 몰아쳐 8대0으로 앞섰고 결국 11대3으로 크게 게임 점수 3대1로 앞섰다.
장우진은 5게임 들어 뫼레고르에 3대5, 3대6으로 끌려갔지만 4대9에서 4연속 득점해 8대9로 따라붙은 뒤 결국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10대10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에선 세계 16위 주천희(삼성생명)가 세계 4위 천싱퉁(중국)에게 게임 점수 0대3(13대15 6대11 11대13)으로 무릎을 꿇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igue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