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밤늦게 보좌관에게 전화해 폭언한 음성 파일이 9일 추가 공개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밤 10시 25분쯤 전화를 걸어 “너 그렇게 똥오줌 못 가리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하, 기가 막혀서. 핸드폰으로 (내가 나오는 언론 기사가)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며 “아니, 그걸 지금까지 그것도 몰랐단 말이야? 너 언론 담당하는 얘가 맞느냐”고 보좌관을 몰아세웠다. 보좌관이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하자 “아, 말 좀 해라”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제보자는 ‘이혜훈은 특히 본인 기사에 극도로 예민해 분노를 조절 못 하는 습성이 있었다’고 밝혔다”며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사과를 강요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주 의원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도 이 후보자는 2017년 인턴 직원에게 언론 기사를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며 “너 아이큐가 한 자릿수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이 후보자 지명 철회는 물론 청약 당첨 취소에 더해 당장 형사 입건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은 2024년 7월 모집공고가 나온 서울 방배동 신축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지만 이 과정에 세 아들을 모두 ‘미혼 부양가족’으로 올려 청약 가점을 높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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