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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 "정치·종교, 각자 할 일 달라…교회 '복음 전파' 사명 다해야"

한교총 신년 기자 간담회

"교회 힘 비대…섬김의 모습 회복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과잉 입법"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교총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 8일 “정치와 종교는 각자의 영역에서 할 일이 있고 엄격히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회는 교회답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복음을 전파하는 본연의 사명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교총은 한국 교회 주요 8개 교파, 39개 교단, 6만 500여 교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개신교 최대 단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인 김 목사는 지난해 말 임기 1년의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대표회장은 최근 일부 종교 단체의 정치 편향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한교총은 정교분리의 헌법 준수에 동의하며 나쁜 결탁에 대해 반대한다”며 “정부는 국민을 위협하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사회적 소명에 대해서는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김 대표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성장하면서 가진 힘이 비대해졌다”며 “이제는 교회가 교회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 본연의 사명”이라며 “섬김과 나눔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동성애는 성경적 가치에서 ‘죄’에 해당하는데 신앙적 관점에서 반대한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강제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과잉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학법 개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대표회장은 “사학법에서 교원 임용에 대한 기준이 사실상 없다 보니 종교 사학재단에서 교원 임용 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회장은 종교문화자원 보존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추진, 부활절 퍼레이드 및 음악회, 통일 및 동북아시아 교회 협력 사업 등을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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