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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도 MAGA…"전 세계가 美기술 써야"

■백악관 과기실장 CES서 선언

"2년 내 운전대 없는 車 합법화"

AI 이어 미래기술 패권 정조준

‘자율주행판 맨해튼 프로젝트’ 가동

美의회도 청문회…입법 속도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MD의 'CES 2026' 기조연설장에 초청연사로 올라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1~2년 안에 완전히 합법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상용화 속도전을 선언했다. AI에 이어 자율주행에서도 미국의 독주 체제를 굳히기 위해 ‘자율주행판 맨해튼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도중 미국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이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7일(현지 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대담에서 “자율주행차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삶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현재 자율주행의 현실화 여부는 정부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규칙 제정에 훨씬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은 사실상 완성이 된 만큼 정부가 서둘러 규칙을 제정해 상용화에 날개를 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차량은 아마존이 개발한 ‘죽스(Zoox)’가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등 한정된 지역에서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운영 중이다.



이날 크라치오스 실장은 “미국은 최고의 칩, AI 모델,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누구도 미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전 세계 모든 개발자가 미국 기술 위에서 AI 앱을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990년대 전 세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사용한 것과 같이 미국 AI 기술의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는 게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 의회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원 에너지·상업 소위원회는 13일 관련 법안 청문회를 열고 자율주행차의 연간 허용 대수를 현재 연 2500대에서 9만 대로 대폭 늘리고 주(州)정부 차원의 자율주행 규제 도입을 금지하되 연방 단일 기준을 채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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