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직접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선다. 최근 정부·여당 인사들이 제기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차원의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현장 시찰에는 국민의힘 반도체·AI특위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 여권 내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주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여당의 전북 정치권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을 끝내는 길은 용인 반도체 삼성전자의 전북 이전”이라고 언급하는 등 호남 이전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전 논란을 두고 “국가 전략 산업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해 왔다. 당 반도체·AI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선거 때문에 혼란을 겪고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면서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겨서도 안 되는 최대 전략 자산”이라며 “제발 기업과 산업을 정치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 문제를 부각하는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남부 지역 민심을 다지고 ‘산업·정책 정당’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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