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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조건부 승인 유력

블룸버그 "3월 전 허용할 듯”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이르면 올 1분기 내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선별된 상업적 용도에 한해 H200 칩 구매를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H200칩은 보안상의 이유로 군사용이나 핵심 인프라, 국유 기업을 비롯한 민감한 정부 기관에서는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애플이나 마이크론 등 외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해 같은 제한을 두고 있다. 만약 이들 기관이 H200 사용을 요청할 경우 중 규제 당국이 사안별로 심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에 중대한 승리”라고 평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중국이 연간 약 500억달러의 기회가 있는 시장으로 매년 50%씩 성장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H200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중국 정부는 산업 영향 등을 고려해 수입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중국 빅테크 업체인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엔비디아에 각각 H200 20만개 이상 주문 의사를 알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밀려드는 주문 의사에 중국 정부는 테크 기업들에 H200 구매 계획을 잠정 중단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황 CEO는 최근 CES에서 “중국의 H200 수요가 상당히 높다”며 “중국 정부가 칩 수입을 승인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재진입과 글로벌 AI 투자 확대를 근거로 2027년 말까지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치를 5000억 달러(약 700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2023년 출시된 H200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다. 최첨단 모델인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제품 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중국 수출용 H20과 비교하면 6배나 성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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