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강연·토론회(라운드테이블) ‘인간 이순신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과 연계해 마련된 자리로, 큐레이터, 역사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작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을 다각적으로 흥미로운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성웅이라는 틀에 갇힌 모습이 아닌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 고뇌와 선택 그리고 일상적 모습을 조명하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공감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가 5명이 발제한 후, 청중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정근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전시기획으로 본 인간 이순신’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다. 전쟁 영웅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만나는 전시 기획 과정을 소개하며, 특히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등 이순신이 직접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내면과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전시에 녹여냈는지 상세히 살펴본다.
이어서 조선시대 군사사를 전공한 김근하 서강대 연구교수는 ‘그날의 이순신’을 주제로 강연을 전개한다. 모두가 이순신을 ‘불패의 명장’으로 기억하지만, 본 강연에서는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오늘을 묵묵히 살아낸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에 주목하며 역사 속에 박제된 영웅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재병 원장(디에프정신의학과 의원)은‘갑옷속의 심연: 정신과 의사가 바라본 이순신의 트라우마와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한 인간으로서 겪어야 했던 불안과 슬픔, 고뇌의 흔적을 정신의학과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가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을 어떻게 극복하여 현대적 의미의 ‘회복탄력성’을 확보했는지 고찰한다.
특히 영화 ‘한산’과 ‘노량’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윤홍기 작가는 ‘성웅의 무게, 인간의 숨결: 스크린 속 이순신의 뒷모습’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 속에서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 대표적인 장면들을 소개하고, 작가로서 이를 시나리오로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집필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천만 영화 이순신 3부작(명량, 한산, 노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과 시대정신’을 주제로 마침표를 찍는다. 김 감독은 영웅 이순신의 삶이 오늘날 우리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한 이순신의 정신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계승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안전한 운영을 위해 선착순 사전접수로 진행한다.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플랫폼 ‘모두’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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