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일명 ‘주사 이모’에게 불법 진료를 받고 마약류 식욕억제제 ‘나비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직 의사가 해당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나비약으로 불리는 다이어트 약인 펜타민은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비만 치료를 위한 단기 보조제로 사용된다. 약이 나비처럼 생겨 일명 ‘나비약’이라 불린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배고픔 감각을 줄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중추신경계를 자극,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한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또는 고혈압·당뇨 동반 비만 환자(BMI 27 이상)에 단기 처방되며, 운동 및 칼로리 제한과 병행한다. 임상에서 89.5%가 효과를 보였으나, 하루 종일 식욕 상실로 과도한 단식 위험이 있다.
나비약을 먹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고 식욕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다이어트약에 비해 저렴하고 효과가 좋아 많이 사용된다. 화학적으로 필로폰과 유사한 구조를 지녀 필로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다.
중추신경계 자극으로 불면증, 떨림, 두통, 불안,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흔하며, 폐동맥고혈압 같은 심각한 심혈관 문제 보고 사례가 있다. 남용 시 정신병이나 환각 가능성도 있어 한국에서 마약류로 규제된다.
고혈압·심장질환자,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 계열 항우울제 복용자는 금기이며, 단기 사용만 권장한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식이요법을 우선하며,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금지된다.
전문가들도 나비약에 대한 중독과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에는 ‘운동으로 뺐다더니.... 유명 유튜버의 다이어트약, 의사인 저도 사실 먹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원장은 “제가 옛날에 90kg 넘게 나갔다. 아기 코끼리 몸무게가 100kg인데 안 되겠다 싶어서 나비약을 처방 받아서 먹은 적이 있다”며 “(나비약으로) 20kg을 뺐다. 효과는 너무 좋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 원장은 현재 다이어트 진료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나비약 때문이라고 말하며 “굉장히 센세이션하지만 왜 안 좋냐면, 먹었을 때 중독성이 있어 끊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약과 똑같다”고 강조하며 “나비약에 있는 펜터민이라는 성분이 필로폰과 화학 구조가 거의 똑같다. 마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걸 끊게 되면 불안하기도 하고 내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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