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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시총 2위 화려한 귀환…애플 제치고 엔비디아 넘봐

주가 2.4% 올라 3조8878억弗

AI 모델·칩·플랫폼 수직 계열화

1위 엔비디아 7000억弗차 추격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인 텐서처리장치(TPU)와 소프트웨어인 ‘제미나이 3.0’을 앞세워 ‘왕의 귀환’을 선언했던 구글이 8년 만에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마트폰 시대에 혁신의 상징으로 통했던 애플은 AI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구글에 밀리는 굴욕을 맛봤다.

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A주는 전 거래일보다 2.43% 오른 321.98달러에 마감했다. 의결권이 없는 C주도 2.51% 올라 A주와 C주를 합친 알파벳의 총 시가총액은 3조 8878억 달러(약 5635조 원)로 불었다. 알파벳은 이날 상승장에서도 0.77% 하락하며 시총이 3조 8467억 달러(약 5576조 원)로 줄어든 애플을 제치고 뉴욕 증시 전체 시총 2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알파벳이 시총 2위 기업으로 오른 것은 2018년 2월 26일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애플보다 시총이 많아진 것도 2019년 1월 29일 이후 7년 만이다. 알파벳의 기업가치는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4조 5954억 달러(약 6661조 원)와도 7000억 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알파벳이 글로벌 시총 1위 기업 자리에 있었던 것은 10년 전인 2016년 2월이 마지막이다.

AI 거품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알파벳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주가가 66.0%나 치솟으며 39.3% 오른 엔비디아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지난해 상승장에서도 8.5%밖에 오르지 못해 나스닥종합지수 전체 수익률(20.4%)조차 따라가지 못했다.

알파벳의 가치가 이렇게 불어난 것은 지난해 TPU를 활용한 제미나이 3.0을 출시하면서다. 시장에서는 값비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의존하던 AI 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AI 모델과 반도체, 소비자·기업 플랫폼을 내부적으로 모두 수직 계열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글이 오픈AI의 챗GPT 출시 직후인 2022년 말 사내에 ‘적색 경보(코드 레드)’를 발령했던 점을 감안하면 3년 만에 AI 대표 기업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의 개인투자자들도 구글이 유망 AI 기업으로 뜨자 지난해 1년 동안 알파벳을 전체 미국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6억 454만 달러(약 876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닉 존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도 전날 보고서에서 “구글이 AI 플랫폼 시장을 장악할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AI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빅테크로 분류된다. 애플은 당초 지난해 AI 비서 서비스인 차세대 ‘시리(Siri)’를 출시하려다 올해로 연기했다. 2011년부터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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