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올해 크루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천진동방국제크루즈사의 드림호가 지난 6일 인천항에 입항하며 첫 항차를 시작했다. 올해 인천항 크루즈 입항은 지난해의 두 배인 64항차, 여객 19만 명이 예상된다.
드림호는 지난해 9월 인천항 첫 입항 이후 승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노선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운항 규모를 확대해 1~2월 총 11항차가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지난해 총 32항차의 크루즈를 운영하며 여객 수 7만 9455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 크루즈 여객 운송이 재개된 2023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 가운데 3만 3755명이 인천을 관광했는데, 이는 2024년 1만 627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인천항에서 모항을 운영하는 선사가 지난해 3개사에서 8개사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인천항을 아시아 지역의 주요 거점 항만으로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루즈 관광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크루즈 1척·승객 3000명 기준으로 쇼핑·식음료 등 6억 6000만 원, 전세버스·관광통역 안내원·예선료 등 민간수입 9300만 원, 터미널 이용료·입항료 등 항만 수입 4400만 원 등 약 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항공 연계 크루즈(플라이&크루즈)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들이 수도권에서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에 승선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기항 크루즈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인천항만공사(IPA)는 분석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플라이앤크루즈를 전년 대비 3배(5항차→15항차)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도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 명, 관광객 소비지출 약 2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항만·관광 기반 확충을 추진 중이다.
IPA는 크루즈 수요 증가에 대응해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환영·환송 행사 운영과 여객 교통편 개선 등 이용객 중심의 운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크루즈 운영에 이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관·출입국·검역 기관을 포함한 크루즈 유관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올해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크루즈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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