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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어린이박물관’ 용산 20년간 646만명 찾았다

용산 이전 개관 20주년 기념 서적 발간

유홍준 “미래 세대에 어떻게 공헌할지”

공간 부족에 국중박 내 비중 11% 불과

2029년까지 현 대비 3배 시설 짓기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토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관내 어린이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전시와 교육의 실천과 철학을 집대성한 기념 서적 ‘20년의 여정과 미래,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평가에 따르면 서울 용산에서 2005년 개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미래의 관람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재의 주체적 시민이자 배움의 주인공’으로 존중하면서, 문화유산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는 새로운 박물관교육 모델을 꾸준히 실험해 왔다. 이번 기념 서적은 이러한 실천의 궤적을 정리한 동시에 어린이박물관이 공공문화기관으로서 걸어온 길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기록물이다.

기념 서적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시·교육으로 본 어린이박물관 20년’에서는 시기별 주요 특징을 핵심어로 제시했다. 2005년부터 2011년은 어린이와 가족, 오감활동, 생활사 중심 고고학, 체험, 2012년부터 2018년은 다양한 대상, 살아있는 경험,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 융합, 2019년부터 2024년은 모두를 위한, 경계를 허무는, 유물과 일상의 연결, 포용이다.

2부 ‘활동·사람으로 보는 어린이박물관 20년’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의 활동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속속들이 들여다보기’, 어린이박물관 운영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나의 박물관 이야기’, 그리고 어린이박물관의 과거부터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학예연구직들의 논문 7편이 수록되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기념 서적 발간과 관련해 “어린이박물관의 지난 20년은 박물관이 어떻게 사회와 미래 세대를 향해 열릴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해 온 시간이었다.”며 “이번 기록은 어린이와 함께 만들어 갈 다음 20년을 향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관 20주년 기념서적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개관 이후 2024년까지 어린이박물관의 누적 관람객은 646만 명에 이르렀다. 숫자 자체는 작은 것이 아니지만 같은 기간 국립중앙박물관 총 관람객이 5668만 명(2006~2024년 누적)이었음을 감안하면 비중이 11%에 그치는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간의 부족으로 설명된다. 특히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 총 관람객이 6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용 인원을 제한하면서 2020년대 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은 연간 20만 명선(2024년 24만 1576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도 어린이박물관의 확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2029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연면적 8000㎡, 지상 4층 기준의 새 어린이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이는 현재 시설의 3배 규모다. 이 시설에는 ▲어린이 발달단계별 맞춤형 체험전시 및 교육존 조성 ▲ 가족친화형 휴게시설 확장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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