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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인재 대탈출’에 AI 전략 차질 빚나…얀 르쿤은 “AI 책임자 경험 부족” 직격

FAIR 부사장 등 연구 인력 이탈

AI 대부 르쿤 "추가 이탈 우려"

얀 그쿤 전 메타 수석 AI 과학자. EPA연합뉴스




메타의 인공지능(AI) 추진 전략을 둘러싸고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전 메타 수석 AI과학자는 회사의 인재 관리 방식과 상업적 편중 전략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핵심 연구진의 이탈이 계속 이어지면 기술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의 기초 AI 연구 조직인 FAIR의 부사장을 맡았던 지텐드라 말릭 UC버클리대 교수가 4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제 떠날 때가 됐다”며 “5일부터 아마존의 로봇공학 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AIR는 메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Llama)를 비롯해 음성 번역, 이미지 인식 등의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AI 연구 거점이다. 말릭 교수는 이곳에서 영상 인식 모델과 촉각 센서 등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최근 말릭을 포함한 메타 AI 조직에서는 인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징적 존재였던 르쿤 전 수석 과학자가 물러났고 앞서 조직 사령탑이었던 조엘 피노 부사장도 학계 복귀를 선언했다. 회사가 AI 연구 조직을 제품 상용화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후순위로 밀린 기존 인력들의 연쇄 이탈이 빚어지는 것이다.

연구진의 연이은 유출은 메타의 AI 로드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르쿤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메타가 영입한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를 향해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왕 CAIO가 학습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실제 연구 수행 방식이나 연구자들에게 무엇이 매력적인지에 대한 공감 능력이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수많은 인재들이 메타를 떠났으며 향후 추가 이탈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르쿤은 LLM이 중심인 메타 AI 전략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초지능을 향한 여정에서 LLM은 사실상 막다른 골목”이라며 날을 세웠다. 현재 AI 붐을 주도하는 LLM은 낱말 예측 기술에 불과해 진정한 의미의 인간 수준 지능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AI가 직접 현실 세계를 보고 들으며 예측·추론하는 ‘세계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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