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환경 당국이 6일 판다 추가 대여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에서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판다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 판다 협력은 2014년 7월 시 주석 방한 당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다 공동 연구 지지’가 명시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논의가 진행돼 2016년 3월 판다 1쌍(아이바오와 러바오)이 국내에 들어왔다. 1994년 9월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1쌍(리리와 밍밍)이 들어왔다가 1998년 조기 반환된 뒤 20여 년 만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2020년 7월 낳은 새끼가 2024년 중국에 간 푸바오다. 아이바이오와 러바오는 2023년 7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또 낳아 현재 국내에는 총 네 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 기후부와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전날 양국(국립공원공단과 국가임업초원국)이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 국립공원과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를 자매 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 중 핵심 기착지인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에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73종의 조류가 산다. 또 양국은 국립공원 관리 정책과 생태관광, 생물다양성 보전, 과학기술 연구와 모니터링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공동 프로젝트와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 반달가슴곰과 여우 복원 경험에 이어 양국에 공통으로 분포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공동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기후부는 전날 중국 생태환경부와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도 개정해 체결했다. 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등 그간 협력해온 대기 분야를 넘어 기후 변화와 순환 경제, 자연 보전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환경장관회담과 국장급 정책 대화를 매년 개최하기로 양해각서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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