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를 사들인 외지인 수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서울 집을 매수한 지역은 경상남도로 나타났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외지인은 4만 5922명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5만2461명) 이후 최대다.
외지인 숫자는 △2022년 3만8234명 △2023년 3만 2774명 △2024년 3만 8621명으로 3만 명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외지인 비중은 25.1%로, 매수자 4명 중 1명이 외지인이었던 셈이다.
지역 별로는 경기도 거주자가 2만 78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지인 비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인천광역시가 3709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2422명 △충남 1487명 △강원 1294명 △부산 1222명 △경북 1130명 △대전 1052명 등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가장 적게 사들인 지역은 △강원도 0명 △전라북도 1명 △울산 472명 등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한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아파트 선호가 워낙 강해 현금 보유자들이 실거주 의무까지 감수하며 원정 매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방 시장 침체로 비수도권 수요가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녀를 위한 추가 매수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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