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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공급망 확보 나선 美…4조 원 규모 저농축 우라늄 발주

2028년부터 러시아 핵연료 수입 중단

미국 업체 3곳과 우라늄 공급 계약

차세대 농축 기술 개발에도 투자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 사진 제공=콘스텔레이션에너지




미국이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핵연료인 농축 우라늄을 자체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약 4조 원을 투입한다.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 핵연료 공급망에서 자립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아메리칸센트리퓨즈오퍼레이팅·제너럴매터·오라노페더럴서비스 등 3개 핵연료 업체와 27억 달러(약 3조9000 원) 규모의 핵연료용 우라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원자력 발전 연료로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LEU)과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공급을 위한 로드맵을 시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부는 센트러스에너지의 자회사인 아메리칸센트리퓨즈오퍼레이팅과 제너럴매터에 각각 9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지원해 미국내 HALEU 농축 역량을 개발하도록 했다. 또한 오라노페더럴서비스에도 9억 달러를 지원해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확대하도록 했다. 에너지부는 이와 별개로 우라늄 기업 카메코가 일부 소유한 글로벌레이저인리치먼트에 차세대 우라늄 농축 기술 구축을 위한 2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미국은 그동안 원전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를 주로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다. 하지만 2024년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저농축 우라늄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률이 시행되면서 2028년부터는 러시아산 핵연료 수입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 정부는 원전 부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가동 중인 상업용 원전은 94개이며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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