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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출석한 마두로 "난 여전히 대통령…납치 당했다"

부인도 "난 퍼스트레이디"…결백 주장

유엔 안보리 美·英·佛 VS 中·러 ‘대립’

콜롬비아 대통령 "폭격 시 게릴라전"

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공격땐 나토 종말"

미군이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오른쪽 두 번째)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왼쪽 두 번째)가 5일(현지 시간) 맨해튼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뉴욕 법원에 처음으로 출석해 자신은 여전히 대통령이며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정오 맨해튼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통역을 통해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며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며 “나는 유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편 옆에 자리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나는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며 “완전히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남부연방지검은 마두로 부부를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 살상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더해 마약 테러 공모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범죄인부절차 심리는 92세의 앨빈 헬러스타인 예심 판사가 맡았다.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이 연관된 마약 사건을 10년 넘게 담당해왔다. 다음 심리는 3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에서 서방과 반서방은 극명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마두로 체포는 합법적 기소를 집행하기 위한 법집행 작전”이라고 말했고 영국과 프랑스도 베네수엘라의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촉구했다. 반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주권, 안보,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짓밟았다”고 비판했고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도 마두로 부부의 즉시 석방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된 서반구(아메리카대륙) 다른 나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미국이 충분한 정보 없이 (코카인을 재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농민들을 폭격하면 산악지대에 수천 명의 게릴라가 생겨날 것”이라며 “미국이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민중의 재규어’를 풀어놓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의 재규어란 도전에 직면했을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저항을 의미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콜롬비아에서도 작전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고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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