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품질 평가 무대에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 입주기업인 로렌츄컴퍼니가 2026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과 입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글로벌 논알코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6일 부산창경에 따르면 로렌츄컴퍼니가 국제 품질 평가 기관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 2026에서 ‘츄퍼 버블리 피치 샹그리아’로 금상(Gold Award)을, ‘츄퍼 선셋 스프리츠’로 입상(Award Winner)을 각각 수상했다. 몽드 셀렉션은 60여 년 역사의 권위 있는 평가 기관으로, 원료와 공정, 감각 품질,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논알코올·저알코올 부문은 풍미 보존과 품질 균형에 대한 평가 기준이 까다로운 분야다.
금상을 수상한 ‘츄퍼 버블리 피치 샹그리아’는 스페인 와인을 기반으로 한 논알코올 공정에 과일의 신선한 풍미를 결합한 제품이다. 알코올을 제거하면서도 와인의 구조감과 청량감을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입상한 ‘츄퍼 선셋 스프리츠’는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한 풍미와 허브의 쌉싸름한 노트를 조화롭게 살린 논알코올 스프리츠로, 일상 음용은 물론 파티와 선물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렌츄컴퍼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논알코올 와인을 자체 개발·판매한 기업으로, 무알콜 와인 브랜드 ‘츄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감압·다단 환류 기반 공정과 향 성분 분리·회수 및 재구성 기술을 결합해 알코올만 제거하고 풍미는 복원하는 특허 기반 제조 방식을 연구·개발 중이다. 단순 대체 음료를 넘어 ‘기술 기반 논알코올 음료’를 지향해 온 전략이 이번 국제 수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됐다는 평가다.
ESG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못난이 과일과 가공 부산물 활용, 당·알코올 부담을 낮춘 레시피 설계, 원료 소싱의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음료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논알코올 시장이 요구하는 건강·환경·윤리 기준과도 맞닿아 있다.
로렌츄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개별 제품을 넘어 기술 중심으로 논알코올 음료를 고도화해 온 방향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B2C를 넘어 B2B·B2G, 글로벌 OEM과 기술 협력까지 확장해 논알코올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논알코올 시장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독립적인 산업 영역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로렌츄컴퍼니의 이번 수상은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로렌츄컴퍼니는 향 데이터 기반 논알코올·웰니스 음료 푸드테크 기업으로, 월드 드링크 어워즈 수상과 팁스(TIPS) 선정에 이어 이번 몽드 셀렉션 금상까지 기술력과 품질을 연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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