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중은 더 자주 왕래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회복과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중관계를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으며, 대(對)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이 우호협력 방향을 확고히 견지하고 호혜 공영 정신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강한 궤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 양국은 오랫동안 ‘화합을 귀하게 여기고’, ‘다르지만 조화를 이룬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상호 발전해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각자가 선택한 발전 경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해야 한다”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 경제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심의된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의 중국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양국 간 발전 전략을 연계해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상호 이익 원칙에 따라 인공지능(AI), 녹색 산업, 실버 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역사 인식과 동북아 정세에 대한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시 주석은 “80여 년 전 양국은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희생을 치르며 승리를 거뒀다”며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함께 수호하자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중은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공동 항거한 역사가 있다”며 중국 측의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올해 중국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회담 직후 양국은 과학기술 혁신, 생태 환경, 교통 운송, 경제무역 협력 등 분야의 15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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