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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KT 폭파 협박…'명의도용' 10대 남성 용의자 수사

폭파 협박글 총 11건

명의도용 용의자 지목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KT 등 기업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잇따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0대 남성 용의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명의도용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명 가운데 일부에 혐의점이 있는 부분과 또 이들이 지목한 명의도용 추정자 1명 등 4명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박글이 모두 해외 IP를 우회해 작성했는데, 이 부분 역시 역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글이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에 10번, KT에 1번 등 총 11번 작성됐다.



협박글의 내용은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폭파하고 고위 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쏘겠다",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쏴 죽이겠다", "분당 KT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 등이다.

경찰이 신고 접수 후 건물 등을 확인한 결과 폭발물 같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청사 방호 강화와 순찰 강화 등을 조처했다.

경찰은 10대인 이들 세 사람에 대해 조사했지만, 모두 명의도용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또 다른 10대인 A 군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11건의 글 모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명의 도용을 주장하는 4명 또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회한 IP주소는 독일이나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쪽"이라며 "여러 수사기법을 사용해 IP 역추적 등 혐의자 특정을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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