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적 ‘자주파’인 이재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최고위에서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3명의 공동위원장에 이어 노무현 정부 출신 임성남 전 외교1차관,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이용선 의원,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 출범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정부 외교 관료 사이에서 이른바 ‘자주파’, ‘동맹파’ 간의 갈등이 표면화하는 가운데 이번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구성으로 여당인 민주당이 자주파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정부 내부의 외교 노선 갈등이 정치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한쪽의 목소리만 듣는 외교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재명 정부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모든 모순은 분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저는 우리민족의 분단을 극복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는 생각에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자주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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