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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생활 균형 전국 2위 탈환…특·광역시 1위

유연근무·휴가 문화 확산

일 영역 15위→1위 대반전

전년 대비 전국 최대 상승폭

중소기업 산단 컨설팅 확대

2024년 기준 전국 일·생활 균형 균형 지수(총점).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이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다시 한번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부산은 전국 2위, 특·광역시 가운데서는 1위를 차지하며 워라밸 선도 도시 이미지를 굳혔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고용노동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가점 등 5개 영역 25개 지표를 종합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다. 2018년 첫 발표 이후 매년 공개되고 있다. 부산은 제도 시행 초기부터 꾸준히 1위에서 3위 사이를 유지해 왔으나 2024년 평가에서 한 차례 중위권으로 내려갔다가 이번 평가에서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했다.

2024년 기준 부산의 일·생활 균형 종합 점수는 73점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72.8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점수는 전년 대비 7.7점이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다. 부산은 2017년 기준 39.5점에 불과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오며 구조적인 개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순위 반등의 핵심 배경은 기업 현장의 근무 여건 변화다. 초과 근로시간 감소와 함께 유연근무제 도입과 실제 이용률이 빠르게 확산됐고 휴가 사용 문화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부산은 일 영역 평가에서 전국 15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단순 제도 도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생활과 제도,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도 부산은 모두 중위권 이상을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 특히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항목에서는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사업 운영, 홍보 성과를 인정받아 가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부산시는 제도적 기반과 현장 정책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 2018년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전담 조직과 지원센터를 설치하며 행정적 뒷받침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제도 정착에 초점을 맞춰 맞춤형 컨설팅과 직장 교육,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지원, 우수기업 선정과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운영 중인 워라밸 주간 행사도 정책 확산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도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확대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제도 안내와 정부 지원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족친화 인증기업 확대를 위한 컨설팅을 늘리고 인증기업에 제공되는 각종 혜택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정책 개선을 위해 힘써, 일·생활 균형 행복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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