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은 곧바로 강 의원을 당에서 제명 조치 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 사안에 연루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심판 결정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탈당과 별개로 강 의원을 당에서 제명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도 진행돼온 것으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정 대표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인사 누구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윤리 감찰 대상이 되면 비켜갈 수 없다”며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달) 25일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고위는 이날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신속한 징계심판 결정을 요청했다.
공천 헌금 의혹은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고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김 전 원내대표는 전직 동작구 구의원들로 수 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수서에 따르면 전 동작구 의원들은 2020년 초 당시 총선 예비후보자검증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 측에 1000만~2000만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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