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천만 감독·배우들이 온다…새해 부활 꿈꾸는 K무비

■주요 배급사 2026년 라인업 확정

'휴민트' '국제시장2' '군체' 작품으로

류승완·윤제균·연상호 '거장 총출동'

최민식·황정민 등 스타 파워도 주목

액션·시대극부터 좀비·미스터리까지

스펙트럼 넓은 영화로 관객동원 기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월트디즈니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하반기 흥행에 힘입어 한국 영화 시장은 올해 연간 누적 관객 1억 명을 간신히 사수했다. 내년에도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주요 배급사들은 내년에 개봉할 영화 라인업을 확정했다. 올해 한국 영화는 국내 박스오피스 1·2위를 해외 영화에 넘겨주고 천만 영화도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 영화의 저력을 믿는다는 희망 섞인 기대도 있다. 윤제균·연상호·류승완 등 ‘천만 감독’을 비롯해 나홍진·장항준·임상수 등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감독, 황정민·최민식·이성민·유해진 등 ‘천만 배우’들도 등판하기 때문이다.

영화 '하트맨'의 스틸컷.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행복의 나라로'의 스틸컷.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배급사 중 가장 먼저 내년 라인업을 확정했다. 국내 여섯 편, 해외 여덟 편 총 열 네 편으로 최다다. 1월 ‘하트맨’을 시작으로 ‘부활남’ ‘행복의 나라로’를 상반기에 선보이고 ‘경주기행’ ‘와일드씽’ ‘정가네 목장’ 등도 개봉한다. ‘하트맨’은 ‘히트맨’ 1·2로 흥행에 성공한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다.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행복의 나라로’는 제대로 죽기 위해 탈옥하는 ‘203(최민식 분)’과 제대로 살기 위해 약을 훔치다 걸린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뜻밖의 동행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경주기행’은 막내 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특별한 가족 여행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 등이 출연해 강렬한 여성 서사를 전할 예정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쇼박스는 설 연휴 관객을 겨냥해 ‘왕과 사는 남자’를 내년 2월 4일 개봉한다. 계유정난을 모티브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단종을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린 왕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로 쫓겨나고 유배된 어린 선왕을 보살피는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담긴 좀비물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영화 '국제시장1'의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연상호 감독. 사진 제공=넷플릭스


CJ ENM은 ‘국제시장2’와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 ‘실낙원’ 등을 개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국제시장2’는 천만 영화인 ‘국제시장’의 속편으로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파독 광부 성민(이성민 분)과 그의 아들 세주(강하늘 분)를 중심으로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뤄 정통 시대극에 목 말랐던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비 2억 원의 영화 ‘얼굴’로 매출 110억 원을 기록하며 ‘초저예산 영화’의 신화를 쓴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제작비 5억 원으로 만든 미스터리물 ‘실낙원’을 선보인다.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에게 9년 만에 훌쩍 커버린 아이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김현주와 배현성이 출연한다. ‘타짜4’는 포커 비즈니스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거액이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목숨을 던지게 되는 범죄 영화다.

영화 '휴민트'의 스틸컷. 사진 제공=NEW




영화 '휴민트'의 스틸컷. 사진 제공=NEW


영화 '휴민트'의 스틸컷. 사진 제공=NEW


올해 관객 560만 명을 동원한 ‘좀비딸’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NEW는 ‘휴민트’를 내년 2월 11일 개봉한다.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4명이 격돌하는 액션 드라마 장르다. 연출은 류승완 감독이 맡았고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출연한다.

영화 ‘호프(HOPE)’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테일러 러셀, 마이클 패스벤더, 황정민, 정호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카메론 브리튼.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프로젝트 Y'의 스틸컷.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개봉 예정이던 ‘프로젝트Y’를 비롯해 ‘호프’ 등을 내년에 선보인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