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새롭게 출범하는 시 연고 프로야구단의 공식 명칭을 ‘울산웨일즈(Ulsan Whales)’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명칭 선정은 지난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전 국민 공모를 시작으로 전문가 심사, 온라인 선호도 조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공모에는 총 4678건의 제안이 접수돼 울산 프로야구단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1차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역성, 상징성, 독창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10개의 후보작을 추린 뒤,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총 9176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1인당 최대 2개 선택)에서 ‘울산웨일즈’는 4772건의 선택을 받아 5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울산타이탄즈(2208건), 울산오르카스(2142건), 울산오닉스(1640건), 울산돌핀스(1559건) 순으로 나타났다.
30일 개최된 최종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시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전문가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울산웨일즈’를 공식 명칭으로 낙점했다.
최종 선정된 ‘울산웨일즈’는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적극 반영한 이름이다. 고래가 지닌 강인함과 역동성은 승리를 향한 구단의 의지를 잘 나타내며, 발음이 용이하고 브랜드 활용도가 높아 타 구단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정체성과 야구단의 비전을 가장 잘 담아낸 이름을 선정하게 되어 뜻깊다”며 “울산웨일즈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확정된 명칭을 바탕으로 구단 로고(CI)와 유니폼 등 디자인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 2026년 1월 말 공식 창단식을 개최하며 ‘울산웨일즈’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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