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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대만여행 취소할까?"…3일 새 6.1→7.0 강진에 '불안'

대만 북동부 해안 규모 7.0 지진으로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제공=대만 타오위안공항공사




대만 북동부 이란 해역에서 27일 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28일 오전까지 인명 피해 등 중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 중앙기상서 지진관측센터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5분(현지시간) 이란현 동쪽 약 32.3㎞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72.8㎞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의 규모에 대해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기상청)은 7.0으로 측정하였으나,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중국지진국은 각각 6.6으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24.657도, 동경 122.041도, 진원 깊이는 약 67.5㎞다. 로이터통신은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대만 소방 당국은 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으나, 구체적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대만전력공사(TPC)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화력, 수력, 원전 및 배전 시스템 부문에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둥아오 변전소가 지진 영향을 받아 인근 지역 3456가구가 일시 정전을 겪었고, 고속철도 일부 열차 6편이 운행을 멈췄다.



대만은 지각판 두 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실제로 지난 24일에도 남동부 타이둥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타이베이 일대에서 건물 흔들림이 감지된 바 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천장 구조물이 일부 파손돼 떨어졌으며, 폭스콘 등 주요 IT 기업 본사가 위치한 북부 신베이 지역에서는 도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타이둥과 화롄 등 인근 지역 소방 당국에는 별다른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신주 과학단지 내 공장에서 안전 절차에 따라 근무 인력을 외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각 공장의 안전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며, 생산 차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가스관 파손, 단수, 신호등 고장, 건물 손상, 엘리베이터 갇힘 등 모두 39건의 경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대부분의 조치가 완료됐으며, 타이베이시 재난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2시 15분 정상 운영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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