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고 속도인 시속 700㎞에 도달하는 자기부상열차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최고 시속 430㎞를 내는 자기부상열차를 상업 운행 중인 중국은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기술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방기술대 자기부상열차 연구팀은 최근 400m 길이의 자기부상 시험 선로에서 1톤급 차량이 2초 만에 시속 700㎞까지 성공적으로 가속하고 다시 안전하게 정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일 유형의 플랫폼에서 세계 최고 속도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전도 자기부상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열차를 선로 위에 띄운 채 전자기력으로 운행해 속도를 내는 데 유리하다. CCTV는 “초고속 전자기 추진, 전기부상 유도, 순간 고출력 에너지 저장 반전,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 등 주요 기술 난제를 해결한 것”이라며 “중국이 초고속 자기부상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식 철도 기록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낸 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4월 일본 JR도카이의 시속 603㎞로 알려져 있다. CCTV는 이번 성과로 중국의 하이퍼루프 기술 분야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꿈의 친환경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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