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부가 내년 1월부터 전 생애 AI 교육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아울러 시도 교육청과 함께 만든 ‘수행평가 시 AI 활용 방안’을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안내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적돼온 AI 교육 가이드라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밑작업에도 나선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AI 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서울 초중고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교육 및 평가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뒷받침하고 부처 역할을 결집하기 위해 조직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편제 자체는 3실·15국·55과로 전과 동일하지만 실·국·과 명칭이 대대적으로 변경됐고 주요 기능을 한곳으로 통합하거나 별도로 분리하는 등의 개편이 이뤄졌다.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인재지원국’ 신설이다. 당초 초중등·고등·평생교육 등 시기별로 여러 부서에 산재됐던 AI 역량 강화 업무를 한 조직으로 몰아 정책적 연속성을 높이고 전 생애에 걸친 AI 활용 역량 지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목표인 ‘AI 3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인 우수 AI 미래 인재 양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은 AI 시대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부의 체질 개선”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앞선 기자간담회에서도 “초등학생부터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차별 없이 AI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도 AI 전담 조직국의 취지와 결을 같이하는 교육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학생의 격차 없는 AI 활용 △핵심 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 교육감은 “정보 교과 시수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AI 활용 능력 향상에)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초중고 전 과정에 AI 기초·윤리 교육을 도입해 모든 학생의 기본적인 AI 활용 능력을 기르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서울 소재 과학고·영재학교 등을 중심으로 수학·과학·로봇 교육 과정을 혁신해 AI 인재도 적극 육성한다. 이를 위해 ‘AI 교육센터’를 2027년까지 설립하고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과 함께 개발한 심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변화에 발맞춰 평가 체계도 혁신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인 ‘채움아이’도 2027년까지 모든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내년부터 AI 기반 교육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간 협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교육부는 AI 기반 부정행위 대응 차원에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수행평가 시 AI 활용 관리 방안’을 마련했으며 각 교육청은 2026학년도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을 개정한 뒤 내년 신학기 전까지 관할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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