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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L 기획] AI와 거리 둔 예술…아트코리아랩이 잇는다

■ 개관 3년차 중장기 로드맵

인공지능 포럼·콘퍼런스 활성화

예술·기술 융합 위한 담론 주도

제작·연구 등 맞춤형 지원 확대

개인의 기억과 현실 공간(경의선숲길)이 연결되고 있다. 2025년 수퍼테스트베드 참여 작품이다. 사진 제공=아트코리아랩




인공지능(AI) 활용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도입이 가장 늦은 국내 예술계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AKL)의 역할이 주목된다. 아트코리아랩 개관 이후 2년 동안 포럼·콘퍼런스를 통해 AI·예술 융합 담론을 이끄는 것과 함께 다양한 AI 인프라 지원을 통해 융합 예술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아트코리아랩은 운영 3년 차인 내년도 AI 관련 사업 계획으로 “AI 기술도 융합 예술의 확장 축이 될 수 있도록 AI 관련 포럼·콘퍼런스 등을 활성화하고 기반 시설 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의 AI 기반 지원은 크게 프로젝트 지원, 비즈니스 지원, 인프라 고도화 등 3가지다.

AI 기반 프로젝트 지원은 예술·기술 융합 창작·제작 지원, 연구·리서치, AI·예술 응용 기술 개발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예술 프로젝트를 2~3년 중장기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비즈니스 지원 분야에서는 예술기업·대기업 간 기술 융합 협력 과제(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시 기술 융합의 주제를 AI까지 포괄하기로 했다.

인프라 고도화 분야에서는 아트코리아랩의 창·제작 스튜디오 일부를 AI를 활용한 창작 및 후반 작업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이미 전 사회적으로 AI 적용 기술 개발이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지만 예술 분야, 특히 순수 예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늦은 상태다. 예술은 곧 인간의 활동이고 이는 기계나 AI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예술가들의 인식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상황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변지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예술인 93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예술계 응답자의 56%가 AI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며 ” AI 리터러시 교육과 윤리 지침, 활용 가이드 마련이 예술계의 주요 정책 수요”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비언어적 대회가 스크린에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수퍼테스트베드 참여 작품이다. 사진 제공=아트코리아랩


아트코리아랩이 포럼과 콘퍼런스를 통해 예술·AI 융합 담론 형성에 적극 나선 이유다. 올해 7월 ‘AI×예술 포럼: AI와 문화예술, 공존을 위한 질문과 정책’을 시작으로 9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한 ‘AI×예술 포럼: AI 시대 예술 생태계의 변화와 대응 과제’, 11월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콘퍼런스 등을 통해 AI 시대 새로운 창작 방식과 예술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아울러 예술인 맞춤형 지원 사업인 2024~2025년 수퍼테스트베드 참여자를 대상으로 AI 기본 교육을 제공하고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내년 본격적으로 예술·기술 융합 분야의 AI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창·제작과 사업화 각 영역에서 AI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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