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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에서 성장으로” 부산진해경자청이 올해 증명한 ‘체질 변화’ 성적표

투자·개발 정상화로 성장 궤도 복귀

외국인투자 3.8억 달러·경자구역 확대

산업부 성과평가 4년 연속 S등급 획득

웅동지구 정상화·21년만 종합병원 유치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한 해 동안의 정책 성과를 집약한 ‘2025년 10대 BEST 시책’을 발표하며 장기간 정체된 개발과 투자 흐름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투자 유치 실적, 대형 개발 정상화, 정주환경 개선이 동시에 가시화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10대 시책은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개발사업 정상화와 외국인 투자 회복,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효과와 중장기 경제 파급력을 기준으로 전 직원 참여 투표와 종합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한 성장 여력 확보다.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등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신규 경자구역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광역 물류·산업 구상을 구체화하면서 중장기 투자 수용 능력을 크게 넓힌 점이다. 이는 단일 산업단지를 넘어 광역 경제권 차원의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년간 표류해 온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역시 경제적 전환점으로 꼽힌다. 개발사업시행자 대체 지정과 협약 체결, 경남개발공사의 골프장 인수 등을 통해 법적·행정적 리스크를 해소하며 대규모 개발 재개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부산진해경자청은 설명했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3억8000만 달러로 연간 목표 대비 213%를 달성했다. 글로벌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됐다. 이는 신규 고용, 지역 내 생산 유발, 연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책 추진력에 대한 대외 평가도 높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S등급)을 획득하면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제도 개선과 현장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 지원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이른바 ‘팀닥터 행정’을 통해 입주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즉각 해결하는 밀착형 지원 체계를 정착시켰다. 포럼과 현장 투어를 병행하며 정책 정보 공유와 투자 연계를 강화한 점은 기업 활동 비용을 낮추고 사업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정주환경 개선은 투자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6년간 지연됐던 진해 두동지구 아파트 착공, 21년 만의 명지지구 대형 종합병원 유치, 국제학교와 영국문화마을 조성 등은 경제자유구역을 ‘일하는 공간’에서 ‘살고 싶은 공간’으로 확장시키며 외국인 투자기업과 전문 인력 유치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진해 보배지구 복합물류거점 개발 정상화와 복합물류 핵심전략산업 확대 지정으로 부산항·진해신항 배후 물류 경쟁력도 강화됐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최대 규모의 산업 코드 체계를 구축하면서 물류기업 집적과 전략산업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10대 BEST 시책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성과 중심, 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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