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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데드라인 넘었다! 1기 신도시 8개 선도지구 재건축 '청신호'[집슐랭]

분당·평촌·산본서 9곳 중 8곳

정비계획안 모두 조건부 의결

내년 물량 급감 위기 벗어나


경기 분당(성남)과 평촌(안양)·산본(군포) 등 1기 신도시 선도지구 9곳 중 8곳의 정비계획안이 연말을 앞두고 가까스로 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들은 내년 재건축 추진 물량이 대폭 줄어들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경기 군포시는 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2개 단지가 제출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안이 18일 노후도시·경관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9-2구역(한양백두 등)과 11구역(자이백합 등)을 각각 1862가구, 2758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에 대해 조건부 의결 결정을 내렸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정비계획안이 심의 문턱을 넘은 것은 평촌, 분당에 이어 산본이 세 번째다.





앞서 안양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달 2일 A-17구역(꿈마을 금호 등, 1750가구), A-18(꿈마을 우성 등, 1376가구)의 정비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한 바 있다. 평촌 3개 선도지구 중 A-19구역(샘마을 임광 등)은 속도가 비교적 느려 내년 심의가 불가피하지만, 나머지 구역들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의 ‘대장 지역’인 분당도 15일 성남시 도시계획위에서 4개 선도지구 정비계획안이 모두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 4개 단지의 재건축 규모는 1만 2055가구에 달한다. 특히 분당 선도지구 중 최대 규모인 양지마을(4392가구)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누락 논란이 일며 올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구역 면적을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기준(30만㎡) 아래로 축소하고, 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심의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을 피했다.



세 개 신도시 선도지구의 연내 위원회 통과 여부가 중요한 것은 후속 재건축 단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매년 정해진 물량 안에서만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정비구역이 되지 못한 물량을 내년으로 이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분당·평촌·산본의 내년 지정 가능 물량은 각각 1만 2000가구, 7200가구, 3400가구에 불과한 만큼 선도지구가 올해 물량을 소진해야 내년 지정에 도전하는 단지들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반면 일산과 중동의 경우 내년 물량이 2만 가구를 훌쩍 넘어 선도지구의 속도가 느려도 여유가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분당·평촌·산본 선도지구와 지자체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연내 위원회 의결을 받는 경우 내년 초에 확정 고시가 나더라도 올해 물량으로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숨통이 트였다(▷본지 12월 2일자 21면 참조). 심의를 통과한 선도지구들은 연말~내년 초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마치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 선도지구의 재건축 주민대표단 관계자는 “보완 사항을 반영해 정비계획안을 수정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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