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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불편이 인력난 원인?…부산, 산단 통근버스 대폭 확대

통근버스, 인력 확보 핵심 수단 부상

2026년 예산 35억 8000만 원 편성

16개 산단 57대 투입…하루 132회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을 대폭 개선해 인력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산업단지 전반의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교통 인프라 투자를 통해 고질적인 산단 인력난을 완화하고 지역 제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내년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 사업 예산 35억 8000만 원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9억 3200만 원, 약 35% 증액된 규모다.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 운행 원가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산업단지별 이용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예산 증액으로 내년 3월부터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시는 16개 산업단지에 22개 노선을 운영하고 통근버스 57대를 투입해 하루 132회 운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산단 3곳, 노선 6개, 차량 10대, 운행 횟수 31회가 늘어난 수치다.

시는 통근버스 확대가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산업 현장의 고용 안정과 직결되는 경제 정책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산업단지의 경우, 통근 부담이 채용 기피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통근버스는 기업의 인력 확보 비용을 낮추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권역별로 보면, 서부산권 산업단지는 녹산·화전·미음·국제물류 등 핵심 제조·물류 거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통근 수요 증가에 따라 48대를 투입해 하루 106회를 운행한다. 증차와 증편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완화하고 만차로 인한 근로자 이탈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동부산권은 대중교통 취약 지역인 에코장안·명례에 노선을 신설하고 정관농공단지·에코장안·의과학산단 노선을 확대·조정한다. 또 동해선 좌천역 연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출퇴근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통근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정책 효과도 함께 높인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단타요’를 통해 수집되는 통근 데이터는 노선 조정과 배차 효율화에 활용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불필요한 운영 비용을 줄이고 수요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정류장 표지판 개선 등 이용 환경 정비 역시 근로자 만족도를 높여 산단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산업단지 교통·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부산 산업 생태계의 체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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