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지 5년 7개월 만의 무죄를 확정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송 전 시장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송 전 시장은 특히 12·3 계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헌정질서 부정과 내란 옹호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울산은 이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시장은 자신의 정치 이력과 시정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울산 민주화와 광역시 승격, 고속철 울산역과 UNIST 설립 등 도시의 기본권을 시민과 함께 실현해 왔다”며, 민선 7기 울산시장 재임 시절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 기반 마련 및 물 문제 해결 협약, 시립미술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문수체육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외곽순환도로, 도시트램, 부산·울산·양산·경남 광역철도, 탄소중립과학관, 산재전문 공공병원, 원전해체연구센터, 수소 운송 배관망 확충 등을 수소 운송 배관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또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동북아 에너지허브 사업으로 전환하고, 가스복합발전소 건립을 통해 에너지·산업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오늘의 AI 데이터센터 유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송 전 시장은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그는 ‘전략 공천과 경선 중 어느 쪽을 선호하냐’는 질의에는 “다자에 의한 아름다운 경선이 우리의 힘을 내적으로 키우고 외부로부터 든든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2018년 7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7기 울산시장을 지냈으며 2022년 6월 재출마했다가 국민의힘 소속인 김두겸 현 울산시장에게 패배했다. 그는 시장 재직 중 불거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2020년 기소됐다가 올해 8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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