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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60명 공포에 떨었는데…"어르신, 업히세요" 대피 도운 20대 의인

지난 5월 31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현장 모습. 사진 제공=서울남부지검




서울교통공사는 올 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을 구하고 사고를 예방한 '지하철 의인'으로 박기한·이우석·황승연씨 3명을 선정해 이달 19일 포상금과 감사장,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5호선 열차 방화, 4호선 보조배터리 화재 등 올해 긴박한 화재 상황에서 승객들의 빠른 대피를 돕고 발 빠른 초동 조치를 했다.

박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8시 50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을 운행 중이던 5호선 열차에서 한 승객이 방화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불이야 피하세요"라고 외치며 위기 상황을 전파했다. 이후 박씨는 노약자를 업고 대피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명 구호에 임했다. 당시 불길이 번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20초에 불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8시 21분께 동작역∼이촌역을 운행 중이던 4호선 열차 승객 보조배터리에 불이 나자 객실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또 또 주변 승객들에게 비상 통화 장치로 승무원에게 신고하도록 요청해 더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황씨는 지난 9월 24일 오후 9시께 2호선 신당역 승강장에 있는 시설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주저하지 않고 재빨리 승강장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껐다. 그의 진압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지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지하철 의인 포상 행사에 참석한 박기한씨와 황승연씨. 사진 제공=서울교통공사


나윤범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지하철 안전에 기여하는 시민의 공로를 발굴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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