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성북 1구역 공공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6조 원을 돌파했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리모델링과 정비사업 선별 수주전략 등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2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 1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주민대표회의는 전날 열린 총회에서 GS건설과 수의계약 체결 안건을 92.6% 찬성률로 가결했다. GS건설은 이 사업에 단독 입찰해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0층, 27개 동에 2086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9278억 원이다. 이 단지는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추진 속도가 붙었다. GS건설은 북악산, 낙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사업지 특성을 살려 단지명을 ‘자이 비:원(‘Be One)’으로 제안하는 등 명품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6조 3461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22년 도시정비사업 18개 단지, 누적수주액 7조 1476억 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성과이다.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총 1만 59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개발 8개 단지 총 1만 2524가구, 재건축 2개 단지 총 3456가구다. 대표적인 수주 단지는 사업비만 1조 6427억 원에 달하는 잠실 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과 봉천14구역 재개발사업(6275억 원) 등이다.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부문의 재도약과 관련 브랜드 리모델링과 맞춤형 선별 수주 등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품질시험에서 1등급 성능을 받은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 특화 조명 시스템인 ‘히든 라이팅 시스템(Hidden Lighting System)’ 등 주거 품질을 높이는 기술을 지속 적용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등 건축과 조경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고객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반영해 주거 경험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성수전략1구역 재개발,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 압구정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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