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가 발령된 26일 서울 서초구 신판포자이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아파트 607가구의 주민들이 추운 날씨 속 전기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2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에 전기가 끊겨 현재까지 복구가 안 되고 있다. 정전은 이날 오후 8시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은 아파트 자체 수전설비(변압설비)가 문제를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송배전 선로와 한국전력공사 설비 등에도 영향을 미쳐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파급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뉴코아아울렛에서는 멈춰 선 승강기에 시민 1명이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신호등도 정전으로 꺼지며 교통 혼란이 잠시 벌어지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반포자이 측은 한전의 도움을 받아 정전 1시간 40분 만인 오후 9시 30분께 복구 작업을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에서는 수도 계량기 동파 38건이 발생했다. 한랭 질환자나 수도관 동결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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