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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툭' 치더니 5억짜리 금관이 '산산조각'…그런데 전시장이 잘못했다?

SNS 캡처




중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주최한 무료 전시회에서 어린아이가 전시물을 만지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금관을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장카이이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회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자아이가 진열대를 붙잡고 여러 차례 흔들거나 만지작거리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아이가 전시물인 금관을 덮고 있던 유리 보호 덮개를 밀자, 내부에 놓여 있던 금관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SNS 캡처


파손된 금관은 장카이이의 남편이자 조각가인 장유동이 직접 디자인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봉황 금관으로 결혼 예물로 사용된 작품이다. 약 1.8~2㎏의 금이 사용됐으며, 가치는 약 4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시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무료 행사였다.

장카이이는 “해당 금관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다”며 “파손돼 매우 괴롭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액 산정과 관련해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하는 취지로 영상을 올렸으며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만지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 여론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시할 거라면 더 안전하게 관리했어야 했다”, “전시장 구조와 관리가 부실했다”며 주최 측 책임을 지적했다. 반면 “아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장카이이는 추가 해명을 내놓았다. 그는 “아이를 비난하거나 사이버불링을 유도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당 금관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아이 가족에게 어떠한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작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 자체를 부정하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중국에서 이 같은 고중량 금 장신구를 수리하는 데는 새로 제작하는 데 준하는 비용이 들며 인건비만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고 전해졌다. 법률 전문가들은 수리 비용뿐 아니라 작품의 희소성과 상징성에 따른 손실 가치도 배상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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