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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다"던 30대 외국인, 모텔서 숨진 채 발견…난민 신청자였다

연합뉴스




대전의 한 모텔에서 30대 말레이시아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일 대전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1분쯤 동구 용전동 한 모텔 객실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3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와 같은 국적인 20대 말레이시아 여성 아내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는 오후 9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응급 처치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낮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여권과 비자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최근 난민 지위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는 일반적으로 난민 발생국으로 분류되지 않는 국가다.

이들 부부는 충남 보령시에서 거주해왔으며 A씨가 국내에 먼저 입국한 뒤 최근 아내가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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