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미래 에너지 혁신을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개교 이후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입시 경쟁력, 교육환경 혁신, 연구 성과, 산·학·연 협력 등 전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래 에너지 혁신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를 실질적 성과로 입증하며 국내 이공계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켄텍은 독창적 교육 모델과 파격적인 학생 지원, 글로벌 연구 협력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시선도 사로잡고 있다.
실제 2026년 수시모집에서 켄텍은 24.33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19.81대 1) 대비 20% 이상 높았다. 대학의 교육·연구 혁신 가치가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2025학년도 신입생의 출신 고교 현황도 영재학교 11명, 과학고 20명, 자율고 30명 등이 전체의 57%에 달하며, 전국 최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켄텍 진학 선호도를 입증했다.
켄텍은 설립 취지에 맞게 창의 연구·기술 창업 중심의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 재학생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 면제, 식비 지원, 월 50만 원의 학사지원금 지급은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하계 해외대학 연수 프로그램 SSAP(Summer Study Abroad Program)을 통해 학생들은 하버드·UCLA·UC버클리 등 세계 최고 대학에서 정규 강좌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국제적 경험을 쌓는다.
또한 프라운호퍼 등 해외 연구기관과 연계한 학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글로벌 연구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전 교과를 프로젝트 기반 문제해결 방식으로 운영한다. 학생 1명당 3명의 교수가 지도하는 트리플 어드바이징 체계, 1학년부터 교수진과 함께 연구를 경험하는 학부연구생 제도는 켄텍 특유의 고밀도·맞춤형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
캠퍼스 조성도 속도를 내며, 교육·연구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2월 학부생 440명이 생활하는 RC 교육센터와 학생식당·체육관 등이 포함된 후생동이 준공되며 학습·생활·공동체 기능이 통합된 RC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 올해 말에는 연구 1동이 완공돼 분산돼 있던 연구 기능이 메인 캠퍼스로 집약될 예정이며, 내년엔 도서관·학생회관, 2027년엔 연구 2동과 대학원 기숙사가 추가로 들어서 완성형 캠퍼스가 갖춰질 전망이다.
연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24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5억 7670만 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포스텍·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켄텍은 에너지AI , 에너지신소재, 차세대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원자핵 에너지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국가·산업계 연구과제를 빠르게 확대하며 연구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정부가 7월 발표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사업에서 켄텍은 전남권 실증의 핵심 거점이자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 구축의 중심 기관으로 지정됐다.
켄텍은 AI 기반 전력예측, 배터리 연계 알고리즘, 계통 운영 시뮬레이션 등의 핵심 기술을 실증 현장에 적용하고 마이크로그리드·재생에너지·수소·AI 융합 역량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과 산업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공동 연구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며 기술 실증과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켄텍 패밀리기업’ 플랫폼도 출범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등 12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패밀리기업 플랫폼은 단순한 연구 협약을 넘어 △기업 애로기술 해결 △대형 공동연구 발굴 △창업 아이디어 공동 개발 등 실질적 협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국가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진호 켄텍 총장직무대행은 “켄텍은 차세대 전력기술 실증, RE100 산업단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창업 생태계를 연결한 구조 안에서 에너지 혁신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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