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새벽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고 밝히며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인증에 나섰다.
최근 쿠팡은 377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뒤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책임 있는 해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임원들이 불출석한 채, 새로 선임된 외국인 임원들만 출석해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핵심 질의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한국 기업만 호구 취급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의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는 말로 시작하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쓸 만하다”며 “새벽배송이 없어도 살 만하다”고 적었다. 이어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특정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벽배송’이라는 표현과 최근의 논란을 감안하면 쿠팡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신 좀 차리라”는 표현에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 자체보다, 사고 이후 임원진의 태도와 책임 회피 논란에 대한 비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식 발표한 이후 사과문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명을 내놨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표현으로 공분을 샀다. 피해 구제나 보상 방안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으면서 소비자 불신은 더욱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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