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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요타 가주 레이싱부터 그로우 디자인까지.. - TGRR 사사키 마사히로

토요타 개발 및 레이스 활동에 함께 하는 베테랑

다양한 경험, 활동으로 분주한 시간 보내고 있어

신규 튜닝 브랜드 '그로우 디자인' 자신감 드러내

그로우 디자인의 파츠를 장착한 GR86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사키 마사히로. 사진: 김학수 기자




지난 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렉서스(Lexus)의 브랜드 공간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GR 개발 드라이버이자 일본의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사사키 마사히로(Sasaki Masahiro)’가 참여한 토크쇼 ‘그로우 업 투 GR86’이 개최됐다.

레드콘(REDCON)과 비테쎄(Vitesse)가 주최한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나선 사사키 마사히로는 자신이 겪은 개발 드라이버 및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토요타의 차량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튜닝 브랜드 ‘그로우 디자인(GROW Design)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특별한 시간을 장식했다.

본격적인 행사를 앞두고 사사키 마사히로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렉서스 브랜드의 문화 공간, 커넥트 투. 사진: 김학수 기자


Q 먼저 한국의 자동차,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사사키 마사히로(이하 사):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토요타 GR 개발 드라이버’라는 직함을 가지고 활동 중인 사사키 마사히로다. 주로 토요타 가주 레이싱(GR)의 차량들과 렉서스, 그리고 브리지스톤 포텐자(POTENZA) 타이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Q 한국 방문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안다. 특히 ‘지난 여름 깜짝 방문’이 있었다.

사: 한국은 지난 7월에도 방문했는데, 당시 토요타 코리아 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 보며 특히 ‘이태원 클라쓰’를 무척 즐겨 보았다. 덕분에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이태원을 가서 둘러보고, 음식도 먹고 또 사진도 찍어 SNS에 게시했다.

사사키 마사히로는 올 시즌 'TGRR(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소속으로 뉘르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했다.


Q 올 한 해 ‘루키 레이싱(Rookie Racing)’ 팀에서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들의 성과가 궁금하다.

사: 올해는 ‘도전’의 연속이었고 전반에 걸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먼저 첫 성과는 수소 직접 연소 엔진을 탑재한 GR 코롤라를 이용한 슈퍼 다이큐 24시간 내구 레이스 완주한 것이다. 특히 수소를 직접 연소하는 파워트레인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새로운 ‘연료 펌프’ 기술을 실증 테스트하며 내구성을 검증하며 주행을 했다.

두 번째 성과는 모리조(Morizo, 토요다 아키오 히장)와 함께 GR 야리스 DAT 사양으로 후지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한 것이다. 이어 세 번째는 새로운 엔진(G20E)를 탑재한 미드십 구조의 스포츠카(콘셉트 M)의 쉐이크 다운 및 실증 주행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토크쇼 '그로우 업 투 GR86'의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


Q DAT와 미드십 레이아웃에 대한 ‘소감’을 살짝 들려줄 수 있을까?

사: 과거의 토요타의 자동 변속기는 ‘안정감’에 집중한 변속기였다면 DAT는 완전히 다르다. 이 변속기는 프로 드라이버처럼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변속해 일반 스포츠 주행은 물론, 서킷 및 레이스 등의 주행에서도 ‘재미있는 주행을 보장할 수 있는 자동 변속기’라 생각한다.

차세대 미드십 프로젝트는 과거의 MR-2와는 궤를 달리한다. 포뮬러 레이스카와 GT 레이스카의 경험과 기술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드십 레이아웃 아래 AWD 및 DAT의 조합 등은 주행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스킬을 요구하게 될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



다만 더 자세하게 이야기 못하는 점에 양해를 부탁한다.

올 시즌, 성공적으로 마쳤던 '슈퍼 다이큐 시리즈'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 사진: 김학수 기자


Q GR의 활동 이전과 지금의 토요타의 차량들에 대한 ‘소감’도 둥금하다.

사: 모리조 회장 주도 하에 ‘모터스포츠를 기점으로 한 개발’이 정착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프로 드라이버의 감각이 양산차 설계 단계부터 반영되는 것이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 위치부터 대시보드 레이아웃까지, 모든 것이 주행 편의성에 최적화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개발 철학의 변화이다. 과거 토요타가 ‘안전 제일주의’에 입각해 차가 운전을 대신 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으면 차가 반응하지 않는 설계를 지향한다. 운전자의 실력이 늘면 차의 거동이 더욱 재미있어지는… 즉, 드라이버와 함께 성장하는 차량을 만드는 것 같다.

사사키 마사히로는 다양한 주제와 질문에 여러 이야기를 전해줬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개인 튜닝 브랜드 ‘그로우 디자인(Grow Design)’이 추구하는 철학은 무엇인가?

사: 개인 소유의 GR86을 꾸미려다 마음에 드는 파츠가 없어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브랜드 철학은 ‘스트리트 & 트랙(Street & Track)’의 양립이다.

서킷 주행을 위해 번호판을 떼거나 공도 주행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신, 평소에는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하며 서킷에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는 차를 지향한다. 서스펜션 역시 순정 형상을 유지하면서 승차감과 성능을 동시에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로우 업 투 GR86에는 토요타 및 렉서스 고객들이 함께 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한국의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사: 첫째도 둘째도 ‘즐거움(Fun)’이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를 내 뜻대로 컨트롤하는 순수한 즐거움을 먼저 느키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주행에 대한 스킬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아마추어가 프로에게 도전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찾아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사키 마사히로는 '새로운 차량'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끝으로,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차량에 대한 힌트가 있을까?

사: 토요타를 대표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차종을 밝힐 순 없지만, 토요타가 추구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가 각 브랜드에서도 효과적으로 배치되는 것 같다.

토요타는 물론이고 GR과 렉서스 등 모든 부분에서 고객이 “정말 갖고 싶다”, “타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차들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생갓한다. 앞으로도 더 매력적인 차량, 그리고 즐거운 차량들이 등장할 것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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