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슈퍼 스포츠카 ‘MCPURA’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주문에 돌입한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최근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MCPURA의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갖고, 111년의 헤리티지와 레이싱 DNA를 집약한 이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MCPURA는 브랜드의 아이코닉 모델인 ‘MC20’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푸라(Pura)를 담아 ‘정체성’을 강조했다.
MCPURA의 외관은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통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글로벌 제원에 따르면 전장 4,669mm, 전폭 1,965mm(사이드 미러 제외), 전고 1,224mm의 날렵한 차체를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700mm로 안정적인 주행 비율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레이싱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프론트 범퍼와 하단, 사이드 스커트에는 글로시 블랙 마감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리어 범퍼 역시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새롭게 설계됐다.
특히 마세라티 슈퍼카의 상징과도 같은 ‘버터플라이 도어’는 탑승자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는 실용적 기능을 넘어, 문이 열리는 순간 압도적인 존재감과 심미적 가치를 선사한다. 컨버터블 모델인 ‘MCPURA 첼로’에는 동급 유일의 PDLC 글래스 루프가 탑재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현대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무드를 자아낸다. 시트를 비롯해 도어 패널,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등 손이 닿는 주요 부위를 최고급 소재인 ‘알칸타라(Alcantara)’로 마감해 시각적인 고급스러움과 기능적인 그립감을 모두 만족시킨다.
가장 돋보이는 건 스티어링 휠이다. MC20 GT2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이 최초로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가 주행 중 시선을 떼지 않고 차량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트랙 위를 달리는 집중력을 선사한다.
MCPURA에는 마세라티의 V6 3.0L 구조의 ‘네튜노(Nettuno)’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의 핵심은 F1 등에서 유래한 ‘프리 챔버(Pre-chamber)’를 더해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 74.4kg.m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8단 DCT 및 후륜구동이 조합된다.
'달라라(Dallara)’와 공동 개발한 초경량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가벼운 무게를 구현, 정지 상태에서 단 2.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발하며 최고 속도 역시 320km/h 이상으로 ‘브랜드의 슈퍼 스포츠 아이콘’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MCPURA와 MCPURA 첼로는 전량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유서 깊은 ‘비알레 치로 메노티(Viale Ciro Menotti)’ 공장에서 생산된다. 전 세계 동일하게 주문 제작 방식으로 운영되어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MCPURA 3억 3,880만원, MCPURA 첼로 3억 7,70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5년 무상 보증 기간과 3년 메인터넌스 혜택이 포함된다. 사전 계약 및 주문은 전국 8개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MCPURA는 마세라티가 111년간 추구해온 럭셔리 가치와 레이싱 DNA로 새롭게 탄생한 모델”이라며 MCPURA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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