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부산에 대규모 경제 효과를 안기며 지역경제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0~11월 부산 전역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발생한 소비지출액은 1910억 원에 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생산유발효과는 390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8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용 측면에서도 401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의 유입은 숙박·외식·교통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온기를 확산시켰다. 이 두 대회로 4만122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부산을 방문했고 관람객 수는 12만4378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주요 호텔 객실 평균 예약률은 90%를 웃돌았다. 경기장 인근 음식점 매출도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 이벤트가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대규모 인원 유입에 따른 소비 확대는 물론,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두 체전은 부산이 가진 도시 역량을 경제적 성과로 연결한 사례”라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부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전국체육대회에서 52년 만에 종합 2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종합 3위를 기록하며 선수들이 경계를 넘는 도전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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