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16일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와 ‘인천시 수소연료전지산업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상호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수소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육성 및 지원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 지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 지역 산·학·연과 연계한 수소연료전지 인재 양성과 수소산업 정책 홍보, 기술 동향 정보 공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 발전용 연료전지 누적 설치량은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1GW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설치량으로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19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619㎿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급 계획을 마련했으며, 현재 239㎿ 규모를 운영 중이다. 인천은 2012년부터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설비용량 기준 전국 2위의 핵심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인천 동구에 위치한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 삼천리, 두산건설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로, 연간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약 2만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한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민관합의로 다시 공사를 재개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수소전문기업’은 2022년 초 32개에 불과했으나 2024년 초 총 91개로 2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산업 육성 정책으로 2019년 수소산업 내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2021년까지 사업체 수가 56% 확대되고 산업 전체 매출액 474%와 고용 180%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이날 시에 특·광역시 최초로 특별회원증을 수여했다. 시는 협회가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여하며 상호 간의 견고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오늘 체결된 양해각서는 인천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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