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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쓰리룸'인데 매매가 2800만원?"…SNS서 난리 난 인천 빌라, 어떻길래?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부동산 매물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에 위치한 매매가 2800만원짜리 구옥 빌라로, 게시자는 집 상태를 설명하며 “곰팡이 3000마리 거주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10·15 대책 이후 서울과 경기 지역의 생애 최초 주택 매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반면, 인천은 유독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생애 최초 주택 매입자 수는 3041명으로, 10월(1793명) 대비 약 6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수가 꾸준히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천시가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던 하락 흐름에서 반등한 것이다. 전세가격 역시 0.14%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당근마켓 캡처




이런 상황에서 당근마켓에 올라온 해당 매물은 부평 일대 역세권에 위치한 쓰리룸 빌라다. 매물 설명에는 방 3개 구조와 교통 접근성이 장점으로 강조돼 있다. 다만 내부 상태에 대해서는 “곰팡이가 많다”, “수리 필요” 등의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역세권 쓰리룸이면 전면 리모델링을 전제로 살 만할 것 같다”, “이 가격이면 상태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해당 매물을 소개된 게시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뒤 하루 만에 226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현장 확인과 함께 추가 수리 비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당근마켓의 부동산 직거래 건수는 2021년 268건에 불과했으나, 2024년 5만9451건으로 3년 만에 약 222배 증가했다. 10억원대 아파트 거래 시 수백만 원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과 달리 개인 간 직거래 플랫폼에서는 중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이용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거래 상대방의 신뢰에 의존하는 방식인 만큼, 부동산 거래 사기 등 위험을 고려해 수수료 절감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5년 12월17일 (화)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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