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세 상승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 시장 경기 전망이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1월보다 23.3포인트 오른 95.0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응답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16.6포인트 오른 79.4, 인천은 21.7포인트 오른 79.3으로 수도권 지역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정부의 10·15 대책 시행 직후 일시적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 경기 전망이 위축됐다가 서울 송파·동작구 등 인기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규제가 적용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풍선 효과'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주산연의 한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규제와 규제지역 지정,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거래량 자체는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지만 서울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송파, 동작, 영등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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