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내 주요 둘레길에 순우리말을 활용한 도로명을 부여했다.
시는 지난 15일 계양산·천마산·함봉산·가족공원 등 4개 둘레길, 총 17.3㎞의 도로명을 최종 확정했다. 새 도로명은 ‘계양산에움길’, ‘천마산에움길’, ‘함봉산에움길’, ‘가족공원길’이다.
에움길은 ‘굽이져 돌아가는 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산책로와 둘레길 특성을 반영해 명칭에 접목했다. 도로명은 지난 11일 인천시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시는 이번 도로명 확정으로 둘레길 전 구간의 위치 안내 명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산객과 보행자의 길 찾기 편의성이 향상되고, 산불·사고 등 비상 상황 시 소방·경찰의 신속한 대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안내표지 설치, 주소정보누리집 반영, 관계 기관 안내 체계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둘레길은 시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 밀착형 공간인 만큼 정확한 위치정보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공원·산책로 등 시민 생활공간에서 주소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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