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AI 전문기업 넥스브이가 장애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한다. 넥스브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공공 AX 프로젝트’ 근로감독 분야 과제를 공동 수주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장애인 노동자가 작업 중 겪을 수 있는 낙상, 급격한 자세 변화, 과도한 심박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루션의 핵심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집되는 위치·심박수·기울임·가속도 등의 데이터다. 해당 정보는 앱을 거쳐 서버로 전송되며, 서버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나 위험 패턴을 즉시 식별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관리자의 스마트폰으로 경보가 전달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윤현지 넥스브이 대표는 “장애인 노동자는 비정형 움직임이 많고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실시간 감지 기술의 필요성이 크다”며 “디지털 기반 안전망을 구축하면 사고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넥스브이는 이번 사업에서 장애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모델 개발과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UI/UX 설계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 실제 작업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일정은 내년 상반기 개발 완료, 이후 여름부터 파일럿 운영이다.
업계는 이번 과제가 장애인 노동자를 위한 디지털 안전관리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낙상이나 급격한 자세 변화 등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기존 관리체계에서는 사후 대응에 치중해 즉각적인 위험 감지가 어려웠다. 넥스브이의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넥스브이는 향후 고위험 산업군이나 일반 노동자를 대상으로도 기술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안전·디지털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