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우에노 쌍둥이판다 내달 中반환…53년 만에 '판다 제로'[글로벌 왓]

내년 2월서 1월로 한 달 앞당겨

日추가대여 요청에 "무리" 전망

다카이치 '대만 유사 발언' 영향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인 샤오샤오(왼쪽)와 레이레이/우에노 동물원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명물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반환된다. 이들이 떠나면 일본 내에는 단 한 마리의 판다도 남지 않게 돼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53년 만에 '판다 제로' 상태가 된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의 반환 일정이 내년 1월 말로 확정됐다. 당초 대여 기한은 2026년 2월까지였으나, 도쿄도와 중국 당국 간의 협의 과정에서 기한이 약 한 달 앞당겨졌다. 도쿄도는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다. 쌍둥이의 부모인 리리와 싱싱은 지난해 9월, 누나인 샹샹은 2023년 2월에 이미 중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6월 와카야마현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되던 4마리까지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현재 일본 전역에는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남매만 남아있는 상태다.

일본 측은 판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중국에 새로운 개체 대여를 요청하고 있으나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판다 대여와 관련한 한 인사는 "현재의 상황에서 새로운 대여는 무리"라고 말했다.

판다 대여는 단순한 동물 교류를 넘어 중국과 상대국의 '우호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해왔다. 중일 간 국교가 정상화한 1972년을 시작으로 그동안 30마리 이상이 공동 연구 대여 등 형식으로 일본에서 사육됐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있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는 중국에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日우에노 쌍둥이판다 내달 中반환…53년 만에 '판다 제로'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